여행 후 1달 뒤에 쓰는 여행기!
여행 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가 시간이 되어 1달 뒤에 여행기를 쓰게 되었다.
괌은 미국에서 직항도 없고 경유로 꼬박 하루는 가야하지만 나름 미국령에 속해있어서 미국/유럽 여행을 한번도 안가본 나에게는 외쿡여행의 환상을 심어주기 좋은 나라였다.
특히 칼로리 높은 미쿡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레였다.
1일차 같은 2일차
야간 비행기를 타고 다음날 도착하는 여정이어서 첫 날 부터 2일차였다.
그렇지만 헷갈릴 수 있으니 그냥 1일차라고 하겠다.
[1일차 여행 코스 요약]
괌 공항 도착 → 공항 내 닛산렌터카 → 괌 오키드 호텔(야간 비행기 숙박용) → 비치 인 쉬림프(Beach'in Shrimp) → K마트 →
괌 아웃리거 호텔(체크인) → 크러스트 피자 (Crust Pizzeria & Pasta)
[1일차 사용 금액]
비치인 쉬림프 : 49.7$ (약 55,000원) / 코코넛 쉬림프+파스타+사이다 2개
K마트 : 85.54$ (약 96,000원) / 스팸+오레오+물 등 생필품 및 과자
크러스트 피자 : 47.29$ (약 53,000원) / 파스타+피자+마운틴듀+사이다
휴대폰 유심 2개 : 40$ (약 44,000원)
역시 여행 전 가장 설렐 때는 비행기 타기 전이 아닐까?
가기 전 공항 아워홈에서의 마지막 식사
아워홈 답지 않게 꿀맛이었다.
이제 비행기 타고 괌 공항으로 출발
괌 공항 도착!
괌 닛산렌터카
공항 도착 후 공항 내에 있는 닛산 렌터카 카운터에서 우선 차를 빌렸다. (베르사 Versa)
공항 내에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고 24시간 렌트가 가능해서 우리처럼 새벽에 공항 내렸을 때도 바로 렌트해서 호텔로 가면 된다.
참고로 한인 렌터카들도 있는데 그런 곳들은 공항 밖에 있어서 렌트/반납이 어렵고 24시간도 아니라서 사용하기가 힘들다.
렌트 할 때 영어 거의 필요 없으니 본인이 바디랭귀지마저 안된다고 할 때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 하는게 좋을 듯.
꿀팁으로 닛산렌터카 유튜브 가보면 괌에서 좌회전/운전 매너 같은거 있는데 진짜 꿀입니다.
(닛산 렌터카 홍보 아님)
로얄 오키드 호텔 괌
충격의 오키드 호텔.
새벽 비행기 타고 와서 6시간 자려고 돈 아끼기 위해 잡은 호텔이었는데 1980년대 고급 호텔 같은 느낌?
같이 비행기에서 내린 한국인들도 많이 왔던데 다들 잠은 잘 잤나 모르겠다.
괌에는 벌레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벌레는 없었는데 벌레보다 무서운 것들이 많았다.
가구들이 대부분 목재라서 밤에 삐걱대고 전기가 합선이 났는지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약간 무섭게 자고 얼른 나왔다.
그래서 사진도 안찍고 그냥 나옴. ㅎㄷㄷ
비치 인 쉬림프 (Beach'in Shrimp)
로얄 오키드 호텔에서 나온 뒤 옆에 있는 비치 인 쉬림프 2호점에 갔다.
1호점이 사람이 많고 2호점이 주차장이 넓어 좋다길래 가봤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다. (아침 10시 경)
다들 코코넛 쉬림프 튀김과 감바스를 시키던데 우리는 감바스 대신 매콤한 파스타? 를 시켰다.
나는 파스타를 시켰는데 생각했던 그게 아니고 된장국물에 풀어놓은 소면을 보는듯 했다.
맛은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 맛. 별로 맛은 없었는데 구글 평을 보니 감바스도 다들 맛이 없다고 한다.
먹을 것은 코코넛 쉬림프 튀김 뿐이 없던 음식점이었다.
사람 많은데 굳이 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제 점수는요
평점 : ★★★☆☆ (3.5)
K마트 (K Mart)
아침을 먹고 다음 호텔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K마트 구경을 갔다.
한국의 이마트나 홈플러스를 보는 것 같은 K마트였다.
알고 있던 음식의 확장판이 모두 나와있었다.
시리얼 류 10팩짜리, 종류 별 스팸, 오레오 민트맛 등등 생전 처음 보는 음식들이 있었다.
특히 민트의 나라인 양 오레오 민트, M&M 민트 등 민트충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이 많았다.
이거 먹으면 밥에도 민트 말아먹을듯
아웃리거 호텔 괌 (Outrigger Hotel Guam)
괌에서 위치/전망 좋은 TOP 3 호텔을 꼽으라면 1. 하얏트 리젠시 호텔/2. 두짓타니 괌 리조트/3. 아웃리거 호텔 괌
이렇게 뽑을 수 있는데 두짓타니는 좋은만큼 너무 비싸고, 하얏트 리젠시는 다소 옛날 고급호텔 느낌이라
비교적 최근에 만든 아웃리거 호텔로 선택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뷰도 너무 좋고 특히 노을 질 때 풍경은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대박!
그리고 위치상으로도 T 갤러리아/씨그릴/에그 앤 띵스/리틀 피카스 등 유명한 음식집/쇼핑센터가 근거리에 있어 걸어가기 좋다.
다음에 괌에 가게 된다면 또 아웃리거 호텔로 예약 할 것임. 무조건 아웃리거로 가세요
크러스트 피자(Crust Pizzeria & Pasta)
호텔 체크인 후 배가 고파져서 저녁으로 먼저 프로아를 갔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6시에 갔는데 1시간 대기 해야 한단다.
그래서 근방에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크러스트 피자로 갔다.
다른 음식점들은 어딜 가든 한국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여기는 정통 미쿡느낌 물씬 나는 음식점이었다.
테이블 중에 우리만 한국인이었다. 그런데 메뉴판에는 한국어가 써있음(!)
우리는 바 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바로 앞에 있던 바텐더 분이 우리가 신기하게 보였던지 서비스도 많이 주시고
음료도 무료로 리필해주시고 해주셨다.
음식 양도 어마어마 했다. 파스타랑 피자 1판 주문했는데 파스타 반, 피자 반 남기고 피자는 싸왔다.
근데 옆 자리 외국인들은 1인 1피자 했다. 역시 미국 클라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게 분위기가 너무 좋은게 라이브로 공연하는 팀의 노래를 들으면서 앞에는 바텐더의 칵테일 쇼를 보니 여기가 지상낙원이구나 싶었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이 없는 곳이 그렇게 좋더라
평점 : ★★★★☆ (4.5)
너무 만족스럽고 호화로운 식사를 했던 1일차였다.
집에 돌아와 맥주 한캔 하며 잠이 드니 너무 좋았다.
다음은 2일차로 넘기겠다.
[1일차 사용 금액]
비치인 쉬림프 : 49.7$ (약 55,000원) / 코코넛 쉬림프+파스타+사이다 2개
K마트 : 85.54$ (약 96,000원) / 스팸+오레오+물 등 생필품 및 과자
크러스트 피자 : 47.29$ (약 53,000원) / 파스타+피자+마운틴듀+사이다
휴대폰 유심 2개 : 40$ (약 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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