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여행

베트남 나트랑 (냐짱) 2박 3일 자유여행 후기!

생애 첫 해외여행을 베트남으로 !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서 기념으로 후기 남깁니다.

5/19~5/21 동안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베트남을 전부 둘러볼 수 없기에 나트랑(Nha Trang, 냐짱) 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보통 베트남 하면 다낭이 유명한데, 다낭은 관광 명소로 유명하고 나트랑은 휴양지로 유명한 것 같아요.

패키지 투어처럼 모든 유적지와 명소를 찍고 와야 한다면 다낭이 좋을 것 같고, 

여행 가서도 많이 움직이지 않고 힐링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유 여행지로 나트랑 추천할 만 합니다! (Like 집돌이, 집순이)

다만 유의할 점은 나트랑 쪽이 중국/러시아 인이 많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한국인 관광객보다 중국 패키지 여행 인원이 훨씬 많았어요!

(한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개인 여행)



여행루트 및 일정


#나트랑 위치

나트랑은 베트남 오른쪽 하단에 위치합니다. 호치민 옆에 있어요.


#1일차 


캄란 국제공항 → 빈펄 리조트 선착장 → ANT Caffe → 빈펄 리조트 (Vinpearl Resort)


#2일차


빈펄 리조트 → Citadines Bayfront 호텔 → 포나가르 탑 → 콩 카페(Cộng Càphê) → 야시장 → 스카이라이트 (Skylight)


#3일차


나트랑 대성당 → 롱썬사원 → 레인 포레스트 (Rainforest) → 콩 카페(Cộng Càphê) → 캄란 국제공항 → 호치민 공항 → 인천


준비물


#항공권

#숙소 바우처

#환전 ($200)

#옷 / 속옷

#튜브 / 수영복 / 슬리퍼

#여권 / 여권 촬영본

#목베개

#비상약 및 연고/밴드

#세면도구

#볼펜

#베트남 유심, 유리테이프

#미니선풍기

#충전기


1일차

Vietjet 항공을 이용해서 인천 - 나트랑(캄란 국제공항) 직항으로 입국했어요.


내리자마자 저희의 첫 여행지는 빈펄 리조트였기 때문에 바로 택시타고 빈펄 리조트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차로 40분 정도 소요되고 택시비는 300,000 동(VND), 약 14,000원 들었네요. 조금 더 깎으려면 깎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귀찮기도 하고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차를 못탈 것 같아서 그냥 지불하고 왔어요.



선착장에 내려서 체크인 하기 전 아침 식사를 위해 주변의 음식점을 찾았는 데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장 유명한 곳이 있었어요.

"ANT Caffe" 라는 카페였는데 경치도 좋고 거리도 가깝고 사람들의 평도 좋은 편이었어요.




카페 쓰어다 (Cafe Su'a), 반미 (Banh Mi), 딸기 바나나 쥬스 3개 시켜서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반미의 바게트 빵이 바삭바삭하고 계란과 야채가 정말 맛있었고 커피는 연유커피였는데 쓰고달고 했지만 먹을 만 했어요.

딸기바나나 쥬스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맛보다 다소 건강? 자연의 맛?이 느껴지는 맛 이었네요. 맛은 있었어요.

놀라운 건 이 3가지를 다 합쳐서 92,000 동 (약 4,400원) 에 먹을 수 있었다는 사실..




아침을 먹고 바로 선착장으로 갔어요!

아래쪽에 보이는 배로 짐과 사람을 싣고 나릅니다. 물결을 가르면서 빠르게 이동하는데 바다가 정말 환하고 이쁘더라구요.



크으으으!!!!!!




선착장에서 빈펄로 이동한 후 도착하면 빈펄랜드(놀이공원) 방향 / 빈펄리조트 방향 / 빈펄 골프장(?) 방향 3가지 경로에 따라 미니버스가 사람을 태우고 이동합니다.



미니버스 붕붕!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비록 빈펄랜드를 가지는 않지만 가는 중에 입구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와~ 하고 놀라니 버스 기사님이 잠깐 포토타임을 가질 시간을 주더라구요 하하


호텔에 도착해서 아래는 호텔 사진들 입니다.



호텔 내부와 객실은 쾌적했고 풀장이 있어 여러 사람들이 와서 놀기 좋았어요.

밤이 되면 불을 켜주는 데 야경이 아주 좋고 바텐더가 있는 외부 바에서 칵테일 한잔 먹는 것도 좋았네요.

사실 빈펄에서 빈펄랜드 말고 딱히 볼 건 없기에 걱정했지만 호텔에 식당, 풀장, 해변, 기타 풍경 등 즐길 거리가 많아서 밖으로 안나가고 하루 종일 호텔 근처에 있기만 해도 좋았네요.


다만 아쉬웠던 것이라고 한다면 식당이 뷔페식인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 그닥 없었고 조식때 나왔던 빵과 계란으로 만든 반미 바게트가 제일 기억에 남았네요



식당에서 실망을 많이 해서 사진을 많이 안찍었어요....

각각 점심과 저녁에 나왔던 음식인데 그나마 저녁에 새우 직화구이와 새우빵? 이 맛있었네요.

음식은 스킵 ㅠ_ㅠ


2일차


멋진 풍경과 아쉬웠던 음식들을 뒤로 하고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2일차는 빈펄 섬에서 나가 관광 명소와 육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택시 타고 Citadines 호텔로!



호텔에 짐만 맡겨두고 바로 포나가르 탑으로 향했어요!

호텔에서 차로 15분 정도, 택시비는 90,000 동 (약 4,000원) 나왔고, 표 값은 인당 22,000동 (약 1,000원) 였어요!



입구에 있는 탑들



각각의 건물 입구마다 합장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어떤 사원 건물은 반바지, 치마, 민소매를 입고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으니 사원 옆에 가운을 입고 들어가야 해요.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서 가운입고 건물 들어가기는 답답해서 그냥 겉에서만 보고 왔어요.



사원 건물에 자세히 보면 불상들이 조그맣게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구요





날이 매우 더웠는데 (약 32도) 사진은 정말 쾌청하고 맑게 나오더라구요.

사원 내부 설명에 공격을 자주 받아 재건 한 건물이 많다고 써있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높은 사원이었어요.


하지만 너무 더워서 30분 만에 금방 보고 일단 숙소로 복귀하여 밥 부터 먹기로 했어요!



숙소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하러 갔어요.

원래는 Lee's Grill 이 유명해서 가려고 했는데 3:00 PM~05:00 PM 은 브레이크 타임 이더라구요.

저희는 3시에 늦은 점심을 먹어서 결국 Lanterns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드디어 밍밍했던 호텔 뷔페를 벗어나 제대로 된 밥을 먹었어요.

쌀국수와 옥수수 볶음, 볶음밥을 시켰는데 평균적인 맛이었어요. 옥수수 볶음은 양이 많고 맛있었네용.

뭔가 와 엄청 맛있다! 라는 느낌보다는 보통 신선하다? 특이하다? 라는 맛이었어요.

원래는 줄을 길게 서서 먹는다고 하던데 그렇게 먹었다면 아쉬웠을 것 같네요.


메뉴 3개 합쳐 166,000동 (약 7,800원) 이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어요.



밥을 먹었으니 후식을 빼 놓을 수 없죠.


카페로 유명한 Cong Caphe 에 가서 더위도 식힐 겸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여기가 정말 최고입니다.

3일간 여행하면서 똑같은 곳을 2번이나 간 곳은 처음이에요. 

보통 베트남 여행하면서 가게들이 너무 더우니 다들 문을 열고 환기가 되도록 장사하는데 

여기는 에어컨 빵빵하고 음료도 정말 맛있었어요.

메뉴는 코코넛+커피, 코코넛+코코아 두 가지를 시켰는데 코코아는 다소 텁텁한 맛이 있었지만 코코넛+커피는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다음은 나트랑 필수 코스인 루프탑 클럽 "Skylight" 에 갔어요!

입장료는 20시 이후에 들어가서 인당 250,000동 (약 1만원) 을 냈어요.

20시 이전이면 150,000동 (약 7,000원) 이니 참고하세요!



클럽 내부로 들어가니 DJ가 노래를 틀어주고 옆에서 피카츄와 미니언즈 캐릭터가 춤을 추더라구요.

광란의 댄스파티! 꿀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층 더 올라가면 바닥이 뻥 뚫린 루프탑에서의 경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고 (맨발로만 올라가야 함)

분위기 있게 꾸며놓은 곳이 있어요. (풀장 같이 생겼지만 입수 금지)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 시간이 되어 루프탑 클럽 내부의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여기서 파스타와 등갈비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Skylight 은 입장권으로 웰컴 드링크를 주문 할 수 있는데, 여기 레스토랑에서도 연계되어 웰컴 드링크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음료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었어요.


식사를 하고 클럽도 즐기고 나니 피곤해서 숙소로 가서 쉬었어요!_!




아 그리고 루프탑 클럽을 가는 길목에 야시장과 주변 풍경을 담으려고 했는데 실패..

야시장이 정말 작고 볼게 없다는 평을 듣고 가서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실제로 정말 볼 게 없었네요.

사람만 바글바글하고 살 건 없고.. 야시장은 비추천 합니다 ㅠ_ㅠ


3일차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남아있는 명소인 "나트랑 대성당", "롱썬 사원" 을 둘러보고 왔어요.



가기 전에 호텔 안에서 오션 뷰 !_!

생각 해보니 2일차부터는 바깥으로 많이 돌아다녀서 호텔 사진이 별로 없네요



나트랑 대성당 옆 베트남 국기와 공산당 당기..

베트남은 유일한 합법 정당이 공산당이고 공산주의를 채택했다고 하는데 공산당기를 보면서 약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나트랑 대성당 들어갈 때 입장료 있습니다!

입장료 무료라고 알고 갔는데 헌금 형식으로 20,000~25,000동을 내야하고 헌금 확인증을 보여줘야 입구에서 들어가도록 허락해 줍니다.


단체 관람객이 아닌 개인은 입장료 명목으로 헌금을 강제하는 것 같더라구요 ㅠ_ㅠ

그래도 내부를 보면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긴 합니다.






많은 성인들과 성당 건물들을 보니 마음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성당 입구 쪽은 사진 명소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웨딩촬영을 하러 오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본의 아니게 남의 인생샷을 찍어주었네요.


다음은 롱썬사원으로 갑니다!




저 멀리에 거대한 불상 보이시나요?

실제로 보면 더욱 거대한 데 저걸 보러가려면...




험악한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이 너무 많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갈 엄두를 못내었네요.




누워있는 부처님과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운명 같은 사랑......?)


대신 누워있는 부처님을 뵙고 왔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소원 하나 빌고 올 걸 그랬어요.


이제 Rainforest로 갑니다!



전설의 레인포레스트....

여기는 제발 꼭 음료만 시켜 먹으세요!!!!!




레인포레스트에서는 망고쥬스, 애플라임쥬스, 소고기 쌀국수와 프렌치 토스트, 크림브륄레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먹은 걸 평점으로 나타내볼게요.


1. 망고쥬스 ★★★☆☆ : 한국에서도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맛. 제주도에서 망고쥬스 먹었을 때랑 비슷함

2. 애플라임쥬스 ★★☆☆☆ :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은 어중간한 맛

3. 소고기 쌀국수 ★★☆☆☆ :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쌀국수 맛, Lanterns 보다 맛 없음

4. 프렌치 토스트 ★☆☆☆☆ : 계피향은 나는데 맛은 아무맛이 안남

5. 크림브륄레 ★★★★☆ : 맛은 있는데 양이 아쉽, 말차에 설탕을 구워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평범하고 돈 주고 먹기엔 아까운 맛이었어요.

분위기 값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커피를 시켰다면 어땠을 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먹은 건 많은데 헛배만 찬 느낌..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아쉬웠어요.




아쉬운 Rainforest를 뒤로 하고 나트랑 → 호치민 → 인천으로 경유하는 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나트랑 관광 총평


전체적인 나트랑 총평을 해보자면 별점을 이정도 줄 수 있겠네요.

1. 관광 : ★★★☆☆

2. 휴양 : ★★★★★

3. 식도락 : ★★☆☆☆

4. 5월 날씨 : ★★★☆☆


관광지로는 무난하고 볼거리가 몰려있고 볼 게 고정되어 있어서 (포나가르 탑, 롱썬 사원, 나트랑 대성당) 차로 30분 이상 이동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휴양지로는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저렴한 호텔 가격에 4성급 이상 높은 퀄리티, 흠잡을 게 없을 정도였네요.

다만 먹을 것 위주로 여행하기에는 맛집이 적고 개인적인 입맛과 안맞는 음식이 많았네요. (특히 레인포레스트는 커피만 드세요!)

너무 서양식 위주의 식단에 찌들었나봐요. 하하 


아 그리고 5월 날씨가 소나기+뇌우로 예정되어 있어 걱정했는데 걱정한 것 치고는 날씨가 맑아서 여행하기 좋았어요.

30도 이상의 고온다습한 12:00~14:00만 제외하면 다닐만 한 환경이었던 것 같고, 특히 해가 지면 선선해서 놀기 좋았네요.


첫 해외여행 치고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일단 가까운 곳 부터 마스터 하고 미국/유럽 쪽으로 멀리 떠나보고 싶어요!_!